▲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정할 것을 제안했다. 사진은 에어버스 A350XWB.<사진=뉴시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정할 것을 제안했다.

9일 ICAO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는 신형 항공기 설계에, 2023년부터는 생산 중인 모든 항공기 설계에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8년부터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항공기들의 생산을 중단시킨다는 방침이다.

ICAO는 이와 관련해 170명의 국제전문가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앞서 유엔 파리 기후변화 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대책 합의가 이뤄졌을 때 항공산업만은 제외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항공기는 지구 온실가스 배출의 5%를 배출하고 있다.

한편 환경 단체들은 이번에 ICAO가 발표한 기준이 대기오염을 막고 기후변화를 늦추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준이라며 비난 성명들을 내놓고 있다.

ICAO는 유엔 산하기구로 세계 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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