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간의 대치상황이 가속화 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야당에 ‘햇볕정책’의 실패를 원인으로 돌렸다.

12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북한이 우리가업과 관계기관의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우리 인원을 추방했다. 이젠 우리가 개성공단에 투자한 재산까지 함부러 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 이후 북한의 변화가 있었느냐”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원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의 취지는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체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정치적 이슈 때마다 개성공단을 볼모삼아 협상도구로 활용해왔다”며 “북한의 태도변화 없이 이뤄지는 개성공단 사업은 사상누각이자 밑 빠진 독에 물을 붙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개성공단 폐쇄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개성공단은 통일의 상징이자 남북교류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였으나 북한은 도발을 위한 돈줄로 악용해왔다”며 “북한은 위협적이고 실질적인 핵미사일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대북유화정책은 최종적으로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종전처럼 대북유화정책을 계속 할 수 없다. 이젠 대북관계에 대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성공단 가동중단 결정은 뼈 아픈 결정이지만 도발의 고리를 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햇볕정책은 이제 실패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 3~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천안함 폭침, 지뢰도발 등 테러를 우리는 당했다”며 “햇볕정책과 6자회담 이용한 시간끌기를 통해 북은 이제 핵을 20기 보유한 나라가 돼 버렸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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