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내연녀에 대한 고발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원은 최 회장과 내연녀 김모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으나 최근 이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현재까지 밝혀진 정황만 가지고는 피의 사실을 입증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는 2008년 SK건설이 건립한 서울 반포동 아파트를 15억5,000만원에 분양받고 2년 뒤인 2010년 SK 싱가포르 계열사인 버가야인터내셔널에 24억원을 받고 되팔았다. 현재 금감원은 이 거래 과정에서 탈세, 부당 거래,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국세청 역시 관련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말 내연녀와 혼외자의 존재를 고백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예정된 (주) SK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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