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15일 태국 푸켓에서 비행기 출발 직전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이스타항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출발 직전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분(현지시간)께 태국 푸껫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ZE532편 부기장 A씨가 기내에 승객들이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부기장은 13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을 출발한 여객기(ZE531편)를 운항해 푸껫에 14일 오전 2시(현지시간)께 도착했다. 그는 40대 초반으로 이스타항공에는 2011년 9월 입사했다. 비행 경력은 총 2,980시간 가량이다. 

지난해 4월과 12월 받은 신체검사에서 그는 특별한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운항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피로관리 규정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방콕에서 다음 비행을 대기 중이던 기장과 부기장, 객실승무원 등을 푸껫으로 보내 ZE532편을 맡도록 했다. ZE532편에는 186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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