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철 산행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평지에선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지만 산속에는 아직도 눈이나 얼음 같은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늘진 곳이나 고도가 높은 등산로는 결빙된 구간이 많고, 또 낙엽 아래 얼음은 잘 보이지 않아 미끄러지기 쉽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그늘지거나 낙엽이 덮인 길은 스틱으로 미리 확인하고 빙판길에 대비한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봄철 산행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경우다. 지난 5년 동안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절반이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동안 우리 몸엔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운동량도 이전보다 줄어든다. 이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을 하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때문에 산행 전후에 스트레칭 하는 작은 습관이 부상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옷차림은 변덕스런 봄 날씨에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항상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법. 무턱대고 산을 오르기보다 오르고자 하는 산에 대해 정확히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운틴TV ‘주말여행, 山이 좋다’에서는 주말에 오르기 좋은 국내외 명산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를 만날 수 있다. 교통편과 각종 시설 이용정보는 물론, 코스별 특징과 주변지역 볼거리까지 상세하면서도 알찬 내용을 제공한다.
22일 저녁 방송되는 산은 수도권 최고의 자연 휴식처 청계산이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淸溪)’라 불렸던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청계산.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어디서 오르느냐에 따라 다양한 코스가 있다.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여러 코스 중 대표적인 두 가지 코스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청계사까지 가는 코스로 산세가 완만하면서도 볼거리가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두 번째는 원터골 입구에서 시작해 이수봉까지 오르는 코스로 아름다운 진달래 능선과 천혜의 등산로, 봉우리마다의 깊은 역사까지 만날 수 있다.
초보 등산인부터 전문산악인까지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마운틴TV ‘주말여행 山이 좋다’ 청계산 편은 4월 22일 (금) 저녁 7시에 방송된다. SK Btv(ch 261), LG U+ tv(ch 69), olleh KT(ch 117) 에서 시청 가능하며 전국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브리온(http://bit.ly/1t4DiCw)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