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 결정전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관련 사실을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했는지 조사키로 했다.

한진해운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율협약 추진을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 직전, 최은영 회장과 자녀들은 지난 6일부터 20일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이들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남편인 故(고) 조수호 회장이 2006년 별세한 뒤 한진해운 경영을 대신 맡아 오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2014년 한진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조수호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조양호 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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