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산림청이 최근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내몰린 ‘구상나무’ 지키기에 나섰다.

구상나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같은 구상나무를 비롯해 상록침엽수림이 최근 기후변화로 집단 고사 위기에 놓이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 26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현장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여기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의 기후변화·산림생태·산림유전·산림보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09년부터 조사한 침엽수림 피해 실태 현황과 연구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상록침엽수림 보전대책과 산림관리 전략 등을 논의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관리 전략 수립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고산지역의 상록침엽수 보존과 복원을 위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학계, NGO 단체 등 관련 전문가들로 특별전담조을 구성하고 실태 조사와 연구방향을 공유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록침엽수림 보전·관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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