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항에 강풍과 함께 난기류 특보까지 발효돼 승객 1만 명이 발이 묶였다 / YTN화면캡쳐

[시사위크=이선호 기자] 제주공항에 강풍과 함께 난기류 특보까지 발효되면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일 제주공항공사 측에 따르면 이날 초속 7m가 넘는 강풍과 난기류가 제주공항에 몰아치면서 현재까지 비행기 10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에 착륙하려던 이스타 항공 여객기가 기상 악화로 결항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8시 30분까지 모두 항공편 168편이 제때 뜨고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를 이용해 육지로 향하던 승객 1만여 명도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상황은 더 심각해 오후 8시를 기해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에 난기류를 뜻하는 위드시어 특보까지 발효돼 결항 사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일단 제주도와 제주공항은 긴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공항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해 경보 4단계 중 경계경보를 내렸다.

이후 정해진 수칙에 따라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고, 모포와 음료, 간식 등을 제공하는 등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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