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수에즈사로부터 하수도·수방분야의 무상컨설팅을 받는다.<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시가 세계 130개국 산업현장에서 환경 컨설팅 등 기술노하우를 축적한 수에즈 인바이론먼트사의 기술자를 서울시 정책현장에 초빙해 컨설팅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무상컨설팅이 이뤄진다며 21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수에즈사는 물·전기·천연가스 공급, 폐기물 관리 분야의 다국적 기업으로 유럽 최대의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에즈인바이론멘트사는 수에즈사의 물과 폐기물분야를 별도 상장시킨 회사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변화당사자총회 중 ‘서울시장-수에즈사 CEO간의 물 문제 공동 대응 합의’가 계기로 작용했다. 그간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컨설팅을 요청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하수관거의 효율적 자산관리 ▲강우시 월류수(CSOs)로 인한 하천오염 저감 방안 ▲홍수대응 스마트 시스템 구축 3가지다. 수에즈사는 서울시와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 방문 및 시설물 진단 등을 통해 자문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번 컨설팅은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위한 시범 컨설팅으로 별도의 비용없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컨설팅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시범사업 등을 통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에즈사와의 협력으로 서울시와 수에즈사 물 관리분야의 기술 및 정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환경·에너지 분야로 확대해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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