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사드 배치와 관련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미숙한 표현”으로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정부의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확정 발표되자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라고 밝힌 게 문제가 된 것. 경남·부산 주민 안전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곳이 결정된 데 대해 ‘다행’으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그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논란이 일자 서형수 의원은 측은 보도자료를 추가로 내고 “미숙한 표현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발언의 의도와 달리 지역 이기주의로 해석됐다는 얘기다. 실제 서형수 의원은 ‘사드 배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양산을 포함한 어느 지역이든 (사드) 한반도 배치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앞서 서형수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정부의 사드 배치와 관련 “한반도 평화와 국민안전,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과 북핵을 둘러싼 다자외교 상황을 고려하면 잘된 결정이라 할 수 없다”면서 “사드 배치 지역을 둘러싼 졸속 사업 추진으로 전국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정부가 사과하고 한반도 배치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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