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일 검찰에 출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가(家)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일 오전 9시 47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나타냈다. 굳은 표정의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횡령 등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둔 채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롯데그룹 오너일가 중 두 번째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바 있으며, 현재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 다음 타깃은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동빈 회장과 ‘형제간 갈등’을 겪어온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검찰에서 신동빈 회장에 대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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