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진료를 받은 교도소 수용자의 절반 이상은 정신과 진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원격진료를 받은 교도소 수용자 대부분은 정신과 진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의료란 외부의 협력병원 전문의가 교정시설에 수용된 환자를 직접 화상진료‧처방하는 형태를 일컫는다.

22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교도소 수용자 원격진료 인원 및 진료과목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원격진료를 받은 수감자는 2011년 5548명에서 지난해 1만498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이 중 정신과 진료가 2만9952명(67.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격의료 진료비는 5년간 총 17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가가 14억원(82.2%)을 부담했다.

금 의원은 “환자의 정신과 심리 상태에 따라 세심한 상담이 필요한 정신질환자를 원격진료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정신과 의사들은 부정적 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원격진료의 안전성, 유효성,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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