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재벌 총수 6명의 주식 절반 이상이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재벌 총수 가운데 11명이 개인 대출이나 계열사 빚 보증을 위해 금융기관에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6명은 보유 주식 절반 이상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했다.

특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보유 주식 전량이 담보로 잡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보유 주식 99.9%를 은행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연 회장과 조석래 회장은 각각 65.4%와 61.3%를 담보로 잡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중 54.7%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 주식 전부와 한진칼 주식 47.4%를 담보로 맡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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