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키즈 꺾고 복당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명단에 올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이던 지난 13일 검찰의 무분별한 정치인 탄압이 진행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친박핵심을 제외한 전방위 보복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야당의원들을 대거 기소했다”며 “기소된 현역의원 34명 중 새누리당은 12명뿐, 나머지는 전원 야당과 무소속 의원이다. 특히 우리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중진들에게 집중됐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미르의 보복 운전은 이제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면서 “야당대표와 중진은 물론, 청와대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을 당내 경선에서 꺾은 비박계 의원들, 무소속으로 ‘박근혜 키즈’를 꺾고 복당한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도 기소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대변인은 “13일까지 서둘러 마감한 검찰의 수사는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추문을 밝히려는 야당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면서 “내 갈 길에 거스르는 모든 대상을 향한 보복운전”이라고 강조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보복운전의 대가는 강력한 처벌”이라면서 “비상식적인 행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