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대통령의 정치가 어떻게 느껴졌는지 자문해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을 오가던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진 것과 관련 “일주일 내내 미르 게이트, 최순실, 우병우, 차은택 의혹, 고 백남기 농민 사망 등 모든 사안에 대해 부인, 감추기, 대리전, 꼬리짜르기로 대응한 결과”라면서 “마무리는 어제 ‘친박무죄, 야당유죄’ 기소”라고 꼬집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한국갤럽이 공개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지진에 이어 태풍 피해를 입은 국민들, 생활과 안전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정치’가 어떻게 느껴졌는지 친박과 청와대는 자문해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금태섭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다음 주부터 우병우 수석 출석문제가 걸린 운영위 국감, 예산심의, 검찰개혁을 비롯한 법안심의가 이어진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소상히 밝히고, 야당과 협력방안을 내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야당을 공격대상으로 삼고, 국민들의 분노를 시간문제로만 여긴다면 모두가 등 돌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 간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떨어진 26%를 기록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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