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티저 랜더링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의 베일을 서서히 벗기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25일 신형 그랜저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티저 랜더링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및 성능과 주요 특징을 설명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대차의 기술 독립과 혁신을 이끌어온 국내 최고급 준대형 세단”이라고 소개하며 “높은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한 ‘신형 그랜저’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랜저는 국내를 대표하는 세단 중 하나다. ‘각 그랜저’가 고급차의 대명사였던 시절도 있었을 만큼,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현대차 신형 그랜저 티저 랜더링 후면부 모습. <현대차 제공>
이번에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한 6세대 모델이다. 현대차 측은 “제품 개발철학은 ‘최고의 완성도’였다”며 “웅장, 위엄, 위대함이란 그랜저만의 차별화된 개성과 감성을 구현해 고객에게 최상의 감동과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티저 랜더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신형 그랜저의 외관은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강인함과 웅장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면부의 경우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및 미래지향적 헤드램프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와 현대차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현대차 측은 캐스케이딩 그릴에 대해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캐스케이딩 그릴은 향후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로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측면부의 특징은 역동성과 볼륨감에 있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묵직함을 측면부가 조화롭게 연결시키고 있는 동시에 날렵함이 느껴진다.

후면부는 그랜저의 전통을 계승했다. 가로로 연결된 그랜저 특유의 리어램프가 6세대 신형 그랜저에서 한층 더 감각적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그 명성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의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현대차 측은 “운전자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까지 모두를 위한 보편적 안전과 함께 운전자를 덜 귀찮고, 덜 지루하게 해 줄 수 있는 자동화 기반의 선택적 편의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 전 차급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월 2일부터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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