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그랜저가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수립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그랜저는 역시, 그랜저였다. 사전계약 첫날부터 신기록을 수립하며 더할 나위 없는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그랜저가 첫날 1만6000여대의 계약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확히는 1만5973대다.

이는 역대 사전계약 첫날 실적 신기록이다. YF쏘나타가 갖고 있던 2009년 1만827대의 종전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그랜저가 쏘나타보다 체급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대형 부문의 월평균 판매량은 1만여대다. 그런데 신형 그랜저는 단 하루 만에 이 수치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신차 출시에 있어 사전계약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당 차량의 성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사전계약에서의 좋은 분위기는 출시 초반 기세로 이어지고, 이는 해당 차량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될 ‘위치’를 정하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형 그랜저는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뜻밖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랜저는 역시, 그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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