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독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최순실 의혹 검찰특별수사본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전방위 수사 중인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개별 면담하며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지난 2월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에 독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K스포츠재단은 지난 3월 롯데그룹 측에 추가지원을 요청했고, 롯데그룹은 5월 70억원을 내놓았다. 이 돈은 롯데그룹이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같은 내용으로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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