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탄핵소추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비호에 열을 올리자 십자포화를 날렸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은 여전히 박 대통령 비호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리당략을 떠나 냉철히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무능한 대통령을,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을 감쌀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께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 차가운 비바람 몰아치는 광장과 국회 앞에서 우뚝 선 분노한 2백만 촛불과 5천만 국민의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역사의 변화에 맞선다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로 낙인찍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0년 동안 ‘최태민의 얼굴마담’, ‘최순실의 꼭두각시’로 살아 온 참상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하지만 아직도 새누리당 다수 세력은 범죄자 편에 서서 탄핵 부결을 기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엉망진창으로 엉켜 버린 실타래의 시작은 새누리당이다. 이제라도 새누리당은 결자해지 자세로 국정 정상화를 위한 탄핵 가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재차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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