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랩(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 한국산업은행 투자를 받을 때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돈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전 산업은행 벤처기업투자팀장 강모씨는 6일 "안철수 측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산업은행이 안철수연구소에 투자를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순두부를 한번 먹었지만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지난 4일 전화를 걸어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어 "안랩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과 관련해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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