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6일 진행한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가 무산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6일 진행한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가 무산됐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마련된 연풍문 회의실에서 경내 현장조사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조특위는 ▲경내 경호동 현장조사 허용 ▲세월호 참사 당일 출입 기록 등 자료 제출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전추·이영선 행정관과 정성주·정매주 미용사 조사 등 3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이 같은 국조특위의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특위 소속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경호실과 협의가 무산됐다. 경호실장은 경호실 건물은 물론 청와대 안으로 진입해 국정조사하는 것조차 거부했다”며 “경호실은 청와대 경내가 아닌 면회실에서만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다. 기자들 없이 속기사만 들이는 것까지 양보했는데 수용이 안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 의원은 “면회실에서 협의만 하다 되돌아간다. 역시 최순실과 함께 오지 않으니 청와대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최순실은 들어가는데 국민의 대표들은 못 들어가는 이런 청와대, 이제 심판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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