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TV 가입자 비율이 최초로 50% 이하로 내려갔다. 사진은 주요 유료방송사별 가입자수 추이.<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SO) 가입자 수의 비중이 최초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IPTV 등의 성장에 따른 여파로, SO사업자들의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과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281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SO 가입자는 48.7%(1373만명)로, IPTV 출범 이후 최초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반면 IPTV의 비중은 40.3% 증가했다.

가입자 1명당 매출(ARPU)에서도 SO의 부진이 계속됐다. SO와 IPTV는 지난해 기준 ‘VOD수입을 제외한 수신료 기반 가입자당 매출’로 각각 월 5302원, 8195원을 기록했다. SO는 전년대비 약 926원 하락한 반면, IPTV는 같은 기간 300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VOD 매출을 포함한 ARPU’에서도 SO의 위기는 계속됐다. SO는 전년대비 1124원 감소한 반면 IPTV는 175원 상승했다.

방통위는 “SO의 경우 VOD 매출 성장이 정지됐고 UHD 채널의 부족으로 IPTV나 위성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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