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텐센트 게임 '역전'에 등장한 '폭발하는 휴대전화' 아이템.<바이두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닮은 폭탄 아이템이 등장했다.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 된 이후에도 외국산 게임을 중심으로 각종 패러디물이 양산되면서 삼성전자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26일 중국 IT매체 저우취커지에 따르면 텐센트의 온라인 슈팅게임 ‘역전’에 최근 갤럭시노트7을 닮은 무기가 추가됐다. ‘폭발하는 휴대전화’라는 이름의 수류탄형 아이템이다. 스마트폰 하단에 핀을 뽑아 던지면 폭발한다.

해당 수류탄 아이템 상단에는 ‘SANBOMB’이라 적힌 로고가 포착된다. 유저들 사이에는 삼성의 중국어 발음의 앞글자인 ‘SAN’과 폭탄 ‘BOMB’을 합성한 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10월 해외 유저가 공개한 'GTA5' MOD 영상.<유튜브 캡처>
앞서 10월에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한 외산게임에 폭발물로 묘사된 바 있다. 액션게임 ‘GTA5’ 유저가 제작한 ‘MOD(게임 내부 데이터를 사용자가 수정하는 행위)’ 버전에서 갤노트7이 테러용 폭탄, 부비 트랩 등으로 등장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삼성전자는 유튜브에 해당 영상 삭제를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이후 영상 제작자가 유튜브에 다시 이의를 신청하자,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재공개했고, 170만뷰가 넘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로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항공기 반입을 금지당하는 등 전세계에 걸쳐 폭발물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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