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천호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식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훈련소를 수료하는 아들을 뒤로 하고 전방부대 장병들을 위문했다. 추 대표는 최전방부대인 육군 1포병여단을 방문해 장병복지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안보 부문에 있어서 민주당의 수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낮 12시쯤 1포병여단 천호대대 장병 식당에서 장병 격려사를 통해 “제가 오늘 아들을 보러 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왔다. 아마 우리 아들도 눈물을 머금고 이해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집권시기인 민주정부 10년 간 미미했던 ‘남북 충돌’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민주정부 10년을 돌이켜보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안보정권이었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며 “10년 동안은 NLL을 굳건하게 지켜냈고, 참여정부 5년 동안에는 북한과의 충돌조차 없었다. 국방개혁도 제대로 법제화했고, 자주국방 예산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지난 9년은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전, 노크 귀순이나 목함 지뢰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나면서 총체적 안보 무능을 드러냈다”고 했다.

민주당이 장병복지예산에 노력한 부분도 부각시켰다. 추 대표는 “(민주당의) 성과를 말씀드리자면, 장병숙소의 에어컨 가동을 위해서 전기료 인상분을 반영해서 553억 원을 증액시켰다. 장병들이 머무는 노후 숙소 개선에 50억 원을 증액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회에서 장병복지에 더 많은 배려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대표는 지난해 8·27 전당대회 직후에도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해병2사단을 찾아 군 장병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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