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 신작 '소울워커'<스마일게이트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크로스파이어’ 이후 신작 부재에 시달리던 스마일게이트가 배급사업에 힘을 싣는다. 창립 15주년을 맞아 PC MORPG ‘소울워커’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후라, 그간의 실적부진을 청산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소울워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국내 정식 서비스 일자는 오는 18일이다. 최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직에 오른 장인아 대표도 행사에 참석했다. 소울워커는 장 대표가 배급부문 수장을 맡은 후 첫 키를 잡는 타이틀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2014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게임 배급 부문인 스마일게이트인터넷과 모바일 게임사 팜플을 통합해 출범했다. 이후 게임 퍼블리싱과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을 담당했다. 그러나 출범 이후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작년에는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결국 전임 이동훈 대표가 취임 1년도 안 돼 경질되고, 작년 말 장인아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크로스파이어’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주력게임이 부재한 상황이다. 배급사업에 기대감을 걸었으나, 이 마저도 장기적 부진이 이어져 골머리를 썩고 있는 형국이다. 구조조정으로 새 판을 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소울워커를 통해 배급사로 역량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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