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파이널블레이드'<엔씨소프트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모바일 진출 후발주자 엔씨소프트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리니지:레드나이츠’ 이후 최근 발표한 모바일 신작 ‘파이널블레이드’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외부 개발사의 콘텐츠를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유통)한 것으로, 모바일 서비스 역량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21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파이널블레이드’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출시되어 5일 만에 매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게임 앱 부문 인기 순위는 2위에 랭크됐다.

파이널블레이드는 스타트업 개발사 스카이피플이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그러나 당초 엔씨소프트의 주력 신작은 아니었다.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거둔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엔씨소프트의 2017년 기대작은 ‘리니지M’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등에 집중됐다. 파이널블레이드는 엔씨의 2016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거론되지 않았다. 외부 개발작에 지명도도 낮았던 작품이라 업계서도 흥행 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화려한 그래픽은 없지만 수집형 게임의 기본 재미에 충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이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향후 출시될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엔씨는 올해 ‘리니지M’을 비롯해 ‘블소 모바일’ 등 모바일 MMPRPG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파이널블레이드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올해 엔씨의 모바일 라인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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