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 2017년 시무식에 참석한 최성원 대표이사.<광동제약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광동제약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업계 지각변동이 이뤄졌다. 제약업계 매출 ‘1조 클럽’에 한미약품이 빠지고 광동제약이 새로 입성한 것이다.

27일 광동제약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3억8,900만원으로 12.8%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2.8% 하락한 279억원에 그쳤다.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2015년 3월 인수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 코리아이플랫폼 등 종속회사를 제외한 광동제약의 매출액은 6363억원으로 1조원을 넘지 못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으로는 11.2% 늘어난 규모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백신영업의 성장과 신제품이 콘트라브서방정의 출시 등이 매출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음료부문에서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주력 음료상품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야관문차 등 신제품 출시 지속으로 매출이 늘었다.

삼다수 판권이 1년 연장되면서 올해도 매출 성장세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또 다시 1년 후 판권이 다른 업체로 넘어갈 우려가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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