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은행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노조가 “낙하산 인사의 적폐를 답습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금융노조는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에 “법과 원칙에 따라 수협은행장 선임이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3일 수협은행장 후보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금융노조는 “수협중앙회지부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관료 출신의 보은성 관리형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관행을 답습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했음에도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아직 후보자 서류 접수가 마감되거나 후보자 자격심사, 면접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언론에는 벌써 유력 후보라며 특정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또 다시 입맛에 맞는 사람을 수협은행장으로 내정하고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 절차를 요식행위로 만들려는 의도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시 관치를 휘둘러 수협은행장에 낙하산 인사를 선임하려 시도한다면 금융노조와 수협 노동자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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