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해 출범한 Sh수협은행의 첫 행장 인선이 표류하고 있다. 의견 충돌로 단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들어가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행장 선임을 위한 회의에 돌입했지만 단일 후보 선정에 실패했다. 

행추위는 지난 8일 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4명의 후보를 면접해 1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행추위원간의 의견이 엇갈려 최종 후보 선정이 불발됐다. 수협은행장 후보는 행추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결정된다. 이에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었음에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번 면접에는 내부출신인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민간은행 출신 2명, 비금융권 인사 1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선 내부 출신 행장 탄생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독 후보 선정이 수포로 들어가면서 재공모 수순을 맞게 됐다. 

행추위는 14일이나 15일 회의를 갖고 재공모 일정과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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