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를 넘어 아시아 1위로 도약한 롯데렌터카를 품은 롯데렌탈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조5,357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 당기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한 롯데렌탈이다. 2015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9.3%, 영업이익은 18.5%, 당기순이익은 166.0% 증가했다.

롯데렌탈 측은 “주요 사업인 롯데렌터카의 실적 호조와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견실한 수익 창출 포트폴리오와 구조적 원가혁신 노력, 선도적 상품개발, 고객가치 혁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터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차량을 빌리고, 사고, 파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차장’ 광고 캠페인의 성공으로 장기렌터카 부문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일본 토요타렌터카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세계 6위 규모의 렌터카 브랜드로 도약했다.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도 업계 최초 도입한 ‘2-Lane 시스템’으로 회당 경매출품대수가 증가하고, 회당 평균 낙찰률도 업계 최고 수준인 60.4%로 향상됐다.

롯데렌탈은 또한 영업 자산의 최적화를 통한 구조적 원가 혁신 활동이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롯데렌터카 장·단기렌터카, 롯데오토옥션 중고차 경매 및 카셰어링(그린카)까지 오토(AUTO)사업 전반에 걸쳐 운영 자산(차량)을 최적화 하고, 영업사원의 멀티플레이어화로 중고차 및 오토리스 영업을 활성화하여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 상품 출시, 단기렌터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알뜰카' 등 혁신적인 상품개발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은 “롯데렌탈은 건실한 펀더멘털과 렌탈 및 자회사간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국내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높이고, 2020년까지 글로벌 탑 4 렌터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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