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탈당설과 중대결심설에 대해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탈당설과 중대결심설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이라고 반박했다.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는 것. 그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최근 각종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이 나돌고 있다”면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소문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무성 위원장의 측근들은 소문의 진원지가 자유한국당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른정당의 분열을 위해서다. 그래야 보수표가 자유한국당으로 쏠릴 수 있고, 자당의 홍준표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보수 적자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유한국당 안팎에선 바른정당 탈당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의 이름을 담은 리스트를 만들고 물밑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바른정당은 후보 단일화 문제로 김무성 위원장과 유승민 후보가 대립각이 형성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 김무성 위원장이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희망페달 자전거유세단 발대식’ 이후 유승민 후보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뒷말을 낳았다. 측근들도 난색을 보였다. 결국 김무성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와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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