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뮤지션과 협업 통해 20-30대 젊은 소비자 공략

▲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인기 뮤지션과 컬래버레이션에 나서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최근 인기 힙합 아티스트 지코와 함께 기획, 제작한 ‘부딪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부딪쳐라, 짜릿하게!”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최근 인기 힙합 아티스트 지코와 함께 기획, 제작한 ‘부딪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카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음원 ‘부딪쳐’는 삶의 방향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우리 시대 청춘들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Do whatever you want, 어떤 내가 될진 내가 정해. Why are you conscious of others, 나로 태어났으면 내가 첫째! Do whatever you want, 옳다 싶은 건 그냥 따르면 돼”로 시작하는 랩을 통해 비슷한 연령대의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있다.

특히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딪쳐 짜릿하게’와 같은 격려의 메시지가 어우러져 요즘 젊은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은 2017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된 로이킴과 함께 최근 머렐의 브랜드송 ‘보다 더’를 공개했다. 이번 곡은 머렐과 로이킴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주요 타깃층인 2539세대에게 머렐의 2017년 슬로건인 “Do Whats Natural(자연스럽게 즐겨라)”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인기 뮤지션과 컬래버레이션에 나서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을 겨냥해 브랜디드 음원과 뮤직 비디오 등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송’을 선보이고 있는 것. 기존의 CM송과 달리 브랜드송은 단순한 배경 음악을 넘어 가사와 영상에 제품의 특징이나 브랜드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기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최근의 브랜드송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광고가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어필하며, 브랜드의 호감도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스’가 인기 힙합 아티스트 지코와 함께 기획, 제작한 ‘부딪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역시 이런 추세와 맥이 닿아있다.

‘부딪쳐’ 음원은 지코가 가사부터 프로듀싱까지 제작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세련된 비트의 랩으로 지코만의 감성이 완성도 있게 표현됐다는 평이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앞서 카스 SNS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올린 사진들로 주요 장면을 장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카스는 치열한 경쟁과 암울한 현실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리스펙트미(#RespectMe)’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코와 함께 ‘부딪쳐라 짜릿하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고단한 청춘들의 어깨를 다독이는 흥겨운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은 2017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된 로이킴과 함께 최근 머렐의 브랜드송 ‘보다 더’를 공개했고, 래퍼 산이(San E)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2030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 래퍼 산이(San E)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래퍼 산이의 곡은 다양한 생각과 취향, 꿈을 응원함으로써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다.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열풍은 자동차 업계에도 불고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최근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을 뉴 LC500h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태양과 함께 제작한 브랜드송 ‘So Good’의 티저 음원을 공개했다. ‘So Good’은 렉서스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뉴 LC500h에서 영감을 얻어 태양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놀라운(Amazing) 디자인’과 ‘역동적인 하이브리드 이미지’를 키워드로 만들어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감성적 소통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카스는 지속적인 문화마케팅을 통해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청춘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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