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 버그 악용자들에 캐릭터 이용정지 처분을 내렸다.<넷마블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이 버그 악용자 솎아내기에 나섰다. 악용 유저의 캐릭터를 모두 추적해 영구 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거 제재를 통해 악용 유저에겐 경각심을 심어주고, 게임의 공정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다.

넷마블게임즈는 1일 오후 한 때 2시간 동안 전체 서버 임시점검을 진행했다. 운영진은 이번 긴급 점검이 ‘대량 제재 진행을 위한 업데이트’라고 밝혔다. 점검 시간 동안 게임 접속이 제한됐다.

이번 작업은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버그를 수정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정 상황을 세팅하고 혈맹 재료 상자를 열 경우 마프르의 가호 및 축복받은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는 버그를 바로 잡았다.

넷마블은 이와 함께 버그를 악용한 유저에 이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1차 제한조치를 통해 이상 현상을 악용한 캐릭터를 영구 퇴출했다. 이용제한 조치를 총 3차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조치 이후 현재도 지속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약속한 대로 끝까지 확인하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혈맹 재료상자 이외에 다른 상자 아이템 역시 조사 중에 있으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시 점검으로 유저들은 2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없는 불편을 겪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혈맹 재료 상자 100개를 보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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