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직전 발표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0% 안팎 지지율에서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0% 안팎에서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 39.2%, 안철수 후보 21.5%, 홍준표 호부 16.7%, 심상정 후보 9.7%, 유승민 후보 4.3%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자사 조사연구팀과 함께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 39.3%, 안철수 후보 21.8%, 홍준표 후보 16.5%, 심상정 후보 9.2%, 유승민 후보 4.9% 순으로 집계됐다. 소수점 차이를 빼면 두 여론조사의 결과가 거의 같았던 셈이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위와 2위권의 격차가 조금 더 났다.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40.2%를 기록한 반면, 안철수 후보 19.7%, 홍준표 후보 16.2%로 격차가 2배 이상 났다. 이어 심상정 후보 8.4%, 유승민 후보 5.1% 순이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문 후보 38.6%, 안 후보 22.6%, 홍 후보 18.3%, 심 후보 9%, 유 후보 3.7%였다.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 39.5%, 안 후보 23.9%, 홍 후보 18.4%, 심 후보 8.7%, 유 후보 3.5%로 순위는 차이가 없었다.

각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한편 선거법에 따라 3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실시는 가능하지만 공표가 불가능하다. 여론조사 등을 통해 여론흐름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각 후보진영의 메시지에 주목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각 캠프는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먼저 문 후보 측은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투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압도적 지지가 있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홍 후보는 나란히 ‘빅데이터’ 등 자체 분석결과를 통해 지지층에게 ‘확신’을 주는데 주력했다. 안 후보 측은 “자체 분석으로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소폭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구글트랜드’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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