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 신작 모바일 RPG '노블레스'가 4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네오위즈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긴 침체기를 보낸 네오위즈가 기지개를 켜고 잇다. 주요마켓 매출 10위권 내 모바일 흥행작 2개를 안착시켰다. PC게임 퍼블리싱에서 고전하던 네오위즈가 모바일 게임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4일 구글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앱 상위권에 의외의 이름이 보인다. 올해 3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개명한 네오위즈다. 최고매출 4위와 6위에 각각 ‘노블레스’, ‘피망포커:카지노로얄’이 랭크됐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27일 신작 모바일 RPG ‘노블레스 with 네이버웹툰’을 출시했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노블레스’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작년 ‘마음의소리’와 ‘신의탑’에 이어 ‘노블레스’까지 웹툰과 결합한 모바일게임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하고 있다.

노블레스는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가 50만명을 돌파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기 웹툰의 높은 인지도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규모 마케팅비가 투입된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규 H2’와 웹젠 ‘뮤 오리진’을 따돌렸다는 것은 업계서도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네오위즈의 모바일 웹보드게임 ‘피망포커:카지노로얄’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모바일 웹보드게임 결제한도가 5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특히 웹보드 게임은 모바일 게임 내 동종 장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네오위즈는 그간 다른 회사의 게임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배급게임 라인업 중 빅2로 꼽히는 ‘피파온라인3’ ‘크로스파이어’ 판권을 잃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게임업계 메이저로 넥슨,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네오위즈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다. 올해는 외부 게임 유통보다 자체 게임 개발에 집중해 내실을 다진다. 올해 초만 신작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 ‘노블레스’ ‘피망 뉴맞고 for kakao’ 등 3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자체 수익능력을 탄탄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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