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울산.경남의 대선후보 지지율 분석 결과,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대통령 선거를 불과 3일 남겨 놓고 부산·울산·경남 여론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의 표심 결과가 대통령 당선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곳 출신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선 출마 직전까지 경남도지사를 지낸 전력으로 인해 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유력 대선후보 3명이 이곳과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는 셈이다.
 
더구나 문재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에게 큰 표차로 진 적이 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박근혜 후보가 59.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정작 문 후보는 39.9%를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곳의 여론은 과거와 확연하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문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진다.
 
YTN·서울신문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40.6%, 홍준표 28.2%, 안철수 14.8%로 조사됐다.(19세 이상 남녀 1,407명 대상, 유무선 전화 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24.1%)
 
또 한겨레신문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29.6%, 홍준표 18.8%, 안철수 17.4%였다.(19세 이상 1,011명 남녀, 유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3.1%)
 
이곳 여론조사 결과, 홍 후보는 상승세이고 문 후보는 정체 혹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절대 강자가 없는 셈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대선 결과가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석이어서 이곳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론사와 조사기관의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상세 자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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