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 CNS가 국내 최대규모의 ESS시스템 수출계약을 맺었다. 괌에 40MW ESS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전체규모는 4,300만 달러(약 480억원)에 달한다.
LG CNS는 괌 전력청과 이 같은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SS는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괌 아가나 변전소에 '주파수 조정'용 ESS(24MW) ▲탈로포포 변전소에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용 ESS(16MW)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운영 및 유지보수기간은 25년이며, 전체 규모는 운영비 포함 4,300만 달러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 ESS시스템의 모든 서비스를 해외에 턴키로 제공하는 첫 사례다. LG CNS는 괌의 지리적 특성상 여러 의미를 부여했다.
우선 괌이 섬이란 점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의 글로벌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것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발효 이후 주목받고 있다. ESS는 마이크로그리드의 핵심 기술이다.
또 괌이 미국령이지만 지역적으로 아시아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ESS시장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