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계 금융사인 페퍼저축은행도 ‘비정규직 제로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페퍼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호주계 금융사인 페퍼저축은행도 ‘비정규직 제로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회사 내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임직원 265명 가운데 73명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정년을 경과해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3명을 제외하고 70명 전원에게 적용된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정부 일자리 창출 및 정규직 전환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계약직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정규직 전환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향후 신규 채용하는 직원도 가급적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013년 설립, 경기도와 호남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모그룹인 페퍼그룹은 호주를 중심으로 한국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사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금융권에서는 정규직 전환 붐이 일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일제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검토에 나선데 이어 외국계 금융사까지 동참이 이어지며 확산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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