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앞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측이 12일부터 계획돼 있던 전국 시도당 간담회 일정을 연기했다. 당대표로 출마할 경우,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역설적으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게 기정사실화 됐다.

9일 오후 홍 전 지사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초 일정을 일주일간 연기하게 됐다. 죄송한 말씀을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전 지사 측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전국 시도당 간담회는 아직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만약 출마선언을 할 경우 사전선거운동 시비 우려가 있고,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 시정연설, 새 내각의 인사청문회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6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미국행을 마치고 4일 귀국한 홍 전 지사는 당권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다. 12일 경남을 시작으로 13일 대구경북과 대전충청, 14일 인천경기 15일 서울 등의 일정도 그 일환으로 정치권은 해석한 바 있다. 이번 일정 연기로 홍 전 지사의 당대표 출마는 더 확실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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