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11일 오후 장관급 인사를 발표한데 이어 차관급 인사도 추가로 발표했다. 사진은 국세청장에 임명된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청와대가 11일 오후 장관급 인사를 발표한데 이어 차관급 인사도 추가로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세청장에는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환경부 차관에는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를 각각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는 조광 고려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가 올랐다.

새 정부 첫 국세청장에 내정된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고액 재산가와 대기업 탈세에 엄정 대응해온 대표적인 조사통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해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 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한 후보자를 평가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환경 및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다.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과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거쳤으며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과 시민환경연구소장으로 재임해왔다.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 처리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노동부 국제협력관·공공노사정책관·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으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일해왔다.

서울 출신의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고려대 문과대학장과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 한국사연구회장을 거쳐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일해왔다. 청와대는 “조선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고 발표했다.

한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 9일에 이은 5번째로, 현행 정부 직제상의 17개 부처 중 18명의 차관(일부 부처 복수차관 등 포함) 인선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