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감성경영’이 화제다.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이래 최초로 월간 설치대수 2,000대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 현 회장의 이번 삼계탕 선물은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소비부진에 고통 받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한 차원이기도 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협력사와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 3,160명에게 삼계탕 1만2,600여마리를 선물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이래 최초로 월간 엘리베이터 설치대수가 2,000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여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차원이다.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올 6월 설치대수 2,128대는 지난해 6월 설치대수 1,783대와 비교하면 19%이상, 지난 5월 1,854대와 비교해도 15% 증가한 수치다.

현정은 회장은 삼계탕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세상은 뜨거운 여름날 여러분이 흘린 땀으로 아름다워진다”며 “이번 괄목할만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현대그룹과 협력사가 동반성장하여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삼계탕 선물은 설치협력사 83개사와 외주협력사 35개사, 주차협력사 11개사의 협력사 임직원 2,857명과 현대엘리베이터 설치담당 직원 303명 등 총 3,160명에게 전달됐다.

현대그룹은 이번 삼계탕 선물에 대해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소비부진에 고통 받는 양계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회장님께서 삼계탕을 선물로 직접 골랐다”고 밝혔다.

한편 현 회장은 취임 이후 꾸준히 임직원들과 밀착된 ‘감성경영’을 펼쳐왔다. 지난해 계열분리로 떠나는 현대상선과 그룹 임직원들에게도 삼계탕을 선물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자녀 교육의 지침이 되는 책이나 수험생 자녀를 위한 목도리, 여직원들에겐 여성다이어리 등을 선물하는 등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