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가 상반기 중형세단 시장에서 돋보이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꽉 쥐고 있던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당찬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르노삼성의 SM6,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K5를 밀어내고, 쏘나타를 위협하며 판을 흔들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새로운 도전에 맞서 신형급 변화를 준 ‘뉴 라이즈’를 선보인 쏘나타가 다시금 시장을 평정하는 모양새다.

현대차 쏘나타는 올 상반기 4만2,037대의 누적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경쟁자들에 비해선 월등히 앞선다.

쏘나타의 뒤를 잇는 것은 르노삼성의 SM6다. 상반기 2만3,917대의 실적을 남겼다. 쏘나타와는 1만8,000여대가량 차이난다.

말리부와 K5는 근소한 차이로 각축전을 벌였다. 말리부는 1만9,698대, K5는 1만9,329대를 기록했다.

월간판매량에서도 쏘나타가 단연 돋보인다. 쏘나타는 6월에만 9,298대가 판매됐다. 2위는 놀랍게도 K5다. 3,944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3,716대의 SM6를 제쳤다. 말리부는 2,879대로 3,0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SM6와 말리부의 신차 효과가 떨어졌고, 쏘나타가 경쟁 모델에 비해 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차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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