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독일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10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경색된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해 7월 중 여야 지도부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외에도 보호무역 배격, 기후변화 대응, 다자 정책 공조 등 굵직한 국제적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고갔다”며 “청와대가 G20 정상회담의 성과를 제 정당과 공유하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미일 3자 회담을 비롯해 9개국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이번 회담의 성과에 대한 실행방안들이 구체화 될 필요가 있다”며 “당면한 과제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 청와대와 제 정당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꽉 막힌 국회 일정의 빗장을 풀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형식과 시기는 청와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7월 임시국회 내에 너무 늦지 않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된 취지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오자마자 G20 정상회의 때문에 대통령이 출국하는 바람에 국회와 국민에게 성과나 내용을 보고할 시간이 없었다. 이런 시간을 갖겠다는 일환”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해외순방이나 정상회담 후에는 이런 자리를 가졌고 (일단은) 청와대에서 원론적인 차원의 언질을 오늘 받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