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감생활과 병세악화로 경영공백을 빚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복귀의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지난 5월 CJ블로썸파크 개관식과 지난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 세계 최대 아이맥스관 개관식 등에 참석했던 그가 이번엔 미국으로 향한다.

이재현 회장은 오는 8월 18일 미국 LA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그는 CJ그룹이 세계 각지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류 축제 ‘케이콘(KCON) 2017 LA’ 현장을 둘러보고, 미국 사업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3년 구속돼 경영일선에서 자리를 비웠던 이재현 회장이 복귀 후 처음으로 해외출장에 나서는 것이다. 이재현 회장은 첫 복귀 자리에서 ‘글로벌’을 강조한 바 있다.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재현 부회장은 재계에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암흑기’를 접고 돌아온 그가 CJ그룹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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