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가 뚝 떨어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668억5,600만원, 영업이익은 2,037억5,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50억8,700만원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4%, 2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1.4%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3%, 21.5%로 낙폭이 컸다.

이 같은 실적의 원인 중 하나는 현대·기아차의 부진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무 등 원자재값 상승도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하게 만들었다.

전망은 엇갈린다. 일각에선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타이어도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겨울용 타이어 수요와 가격인상 효과 등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