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 효과와 자회사들의 성장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유가증권 이전 상장 효과로 강세를 보여왔다. 카카오는 지난 7월10일 코스피시장에 이전 상장된 후 지난 15일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다. 카카오 주가는 이전 상장일부터 지난 20일(종가기준)까지 39.7% 가량 올랐다.

여기에 최근 자회사들의 선전도 주가 호조의 원인이 됐다. 7월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빠른 속도로 높은 가입자와 여수신액을 달성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증자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자사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블루홀의 pc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배급권도 따내며 성장 기대치를 높였다.

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20일 카카오 자회사의 가치 상승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모빌리티 사업의 선전도 기대됐다. 

이날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모빌리티도 수익모델 다변화에 돌입했다”며 “하반기 카카오택시의 앱 미터기 도입을 시작으로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 수입차 온라인 판매, 카카오파킹 등 신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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