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르노삼성 SM6가 역대 최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출시돼 큰 돌풍을 일으키며 중형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왔던 르노삼성 SM6가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SM6는 지난 9월 2,265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 직전인 지난해 2월 287대를 제외하면, 역대 최저 기록이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4,217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SM6는 지난 8월(2,705대) 처음으로 3,000대 이하의 월간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최근 석 달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많은 기대 속에 등장해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지난해 모습과 완전히 상반된다. SM6는 지난해 5월 7,90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5만7,478대의 연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쏘나타를 위협하는 행보였다.

하지만 신차효과가 떨어지고,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뉴라이즈로 대응에 나서면서 SM6의 돌풍도 잠잠해지게 됐다. 이제 다시 예전의 ‘쏘나타 독주’ 구도로 돌아간 모습이다.

업계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M6의 최대강점 중 하나는 신선함이었다”며 “하지만 이제 신차효과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측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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