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AI 스타트업 '플런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플런티가 선보였던 AI 서비스.<플런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챗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의 역량 강화를 위함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 ‘플런티’를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스타트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플런티는 네이버, 다음, LG전자 등의 출신들이 2015년 설립된 업체다. 자연어 이해 및 처리기술 등 대화형 AI기술 특허를 국내외서 약 12건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의 플런티 인수는 이들이 보유한 기술 및 인력을 통해 AI비서 빅스비를 개선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갤럭시S8에 탑재된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AI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지만, 외국어 버전 출시지연, 각종 오류 등으로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특히 앞서 조선비즈는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빅스비의 자연어 처리방식이 시작부터 잘못돼 전면 수정에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플런티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보유 중이며,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대화형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플런티.ai)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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