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게임 앱 3개 중 2개가 앱을 무료로 공급하고, 앱 내에서 유료결제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시장조사 전문기관 앱애니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게임 공급업체들의 71%가 프리미엄 수익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수익모델은 모바일 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앱 내에서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즉, 이용자들은 앱을 무료설치한 후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특별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요금을 내는 구조다. 일종의 부분유료화인 셈이다.
이 같은 프리미엄 수익모델은 뱅킹, 재무,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앱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다만 비게임분야서 프리미엄 수익모델을 채택한 비율은 52%로, 게임분야보다 낮은 편이다.
게임업계의 부분유료화 도입비율이 높은 이유는 우선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해 인기게임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부분유료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게임을 부분유료화로 출시하면서 ▲사전예약을 받고 ▲집계된 예약자 수를 공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출시 전 70일간 55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세계 앱마켓에 종사하는 개발자, 마케터 및 경영진 등 1,200여명의 앱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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