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버추얼 인플루언서 공개… 시장 반응보나

2022-01-18     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공개했다. 연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함께 선보일 예정인 버추얼 아이돌에 앞서 시장 반응을 살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공개했다. 연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함께 선보일 예정인 버추얼 아이돌에 앞서 시장 반응을 살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17일 개발 중인 3D 3인칭 슈팅(TPS) 진지점령(MOBA) PC온라인 신작 ‘오버프라임’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소식을 알리며 버추얼 인플루언서 ‘리나’를 선보였다. 

리나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오버프라임 CBT 일정 공개를 위해 제작된 영상을 통해 데뷔했다. 리나가 등장한 영상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오버프라임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리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연내 선보일 버추얼 아이돌을 선보이기에 앞선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엔터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양사는 글로벌 버추얼 아이돌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탄탄한 메타 휴먼 기술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만의 매니지먼트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디지털 휴먼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만큼 넷마블과 카카오엔터도 이에 대응하겠다는 행보다. 그러나 디지털 휴먼은 메타버스 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기 시작한 신흥 시장인데다가 케이팝을 기반으로 하는 버추얼 아이돌의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리나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파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요소를 모색하고 카카오엔터와의 적극적으로 협력해 버추얼 아이돌 데뷔 시점 등을 모색할 것으로도 전망된다.